김아려 (18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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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려(金亞麗, 1878년 ~ 1946년) 여사는 안중근 의사의 부인입니다.

다음은 김아려 여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입니다.

• 생애: 1878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났습니다. 1894년 한 살 연하인 안중근과 결혼하여 슬하에 1녀 2남(안분도, 안준생, 안현생)을 두었습니다.
• 결혼 생활: 시아버지 안태훈과 남편 안중근이 동학농민군 진압에 참여하면서, 시어머니 조마리아와 함께 집안 살림을 꾸려나갔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앙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겨냈으며, 시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은 그녀가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 남편의 독립운동 지원: 남편 안중근은 교육, 국채보상운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김아려 여사는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에 시어머니와 함께 패물을 내놓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 안중근 의거 이후의 삶: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이후, 김아려 여사는 아이들의 양육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일제의 추적을 피해 연해주와 북만주를 전전하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장남 안문생은 일제에 의해 독살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 1919년 상하이로 이주하여 임시정부의 보살핌을 받았으나,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제의 감시가 심해지면서 다시 어려운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 차남 안준생의 친일 행적: 1939년, 일제는 차남 안준생을 회유하여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사죄하게 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되었고, 김아려 여사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아들을 눈물로 위로했습니다.
• 광복과 죽음: 1945년 광복을 맞이했지만, 김아려 여사는 귀국하지 못하고 이듬해인 1946년 중국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남편 안중근 의사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무덤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